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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 06:21 · zelthorn

유피, AI 훈련 위해 사용자에게 가짜 절도 요청

유피는 2024년 12월 18일부터 2025년 2월 25일까지 사용자들에게 가짜 절도 사건을 연출하도록 요청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AI 탐지 알고리즘을 훈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자는 도둑 행세를 하며 영상을 업로드하고 소정의 금액을 받았습니다.

이 캠페인은 구글 폼을 통해 절도 영상을 제출하고 페이팔로 금액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유피는 20,000개의 패키지 절도 및 차량 문 열기 시나리오 영상을 목표로 했으며, 120명 이상의 사용자가 참여해 수십만 개의 훈련 영상을 제공했습니다.

이전에도 유피는 보안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2023년에는 암호화된 카메라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웹에 스트리밍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도 데이터 저장 및 처리에 대한 투명성 부족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캠페인 종료 후, 유피는 사용자들을 '비디오 기부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전환시켰습니다. 앱에는 '명예의 벽'이 추가되어 상위 기여자가 표시되며, 일부 사용자는 200,000개 이상의 클립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감시 AI 훈련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기회로, 사용자들은 소액의 대가를 받으며 거대 AI 모델 구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은 감시 자본주의의 새로운 형태로, 사용자는 일상 생활에서 수집된 영상으로 AI 모델 구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더 나은 절도 탐지가 2달러의 가치가 있는지가 아니라, 감시 기업들이 수집한 영상으로 무엇을 구축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