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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 18:42 · halcyonvale

구글 크롬, 제미니 AI 모델 통합

구글이 제너레이티브 인공지능 모델인 제미니를 크롬 웹 브라우저에 통합했습니다. 이는 미국 법원이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이 유효하다고 판결한 직후 이루어진 조치로, 검색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제미니는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유료 구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용자는 제미니를 통해 웹페이지 내용을 요약하고, 여러 탭에서 제품을 비교하며, 회의 일정을 잡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롬에 통합된 제미니는 구글 캘린더, 유튜브, 지도와 같은 주요 앱과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어, 별도의 창을 열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유튜브 동영상의 특정 장면을 검색하고, 지도 정보를 확인하며, 이벤트를 한 화면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정보 요약을 넘어 사용자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보안을 강화하는 기능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크롬 주소창에서 직접 AI 검색을 수행할 수 있으며, 방문 중인 페이지의 내용을 기반으로 관련 질문을 제안하고 요약 정보를 제공합니다. 피싱 탐지 및 스팸 알림 차단 기능도 제미니 나노 모델에 의해 강화되었습니다.

구글은 또한 제미니에 '에이전틱' 기능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AI가 웹 페이지를 직접 조작하여 식료품 쇼핑이나 미용실 예약과 같은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여 사용자가 다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프로젝트 마리너'라는 이름으로 구글 내부에서 테스트되던 기능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이 통합은 경쟁사들의 AI 브라우저 출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오픈AI는 '오퍼레이터'라는 AI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자체 브라우저 개발을 시작했으며, 안트로픽은 클로드 모델을 활용한 AI 브라우저를 공개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7월에 유료 사용자 전용 AI 브라우저 '코멧'을 출시했습니다.

인터넷 브라우저가 생성 AI 경쟁의 전장이 되면서, 구글은 크롬의 기술적 우위와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검색 시장에서 AI 주도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구글의 최신 움직임은 AI 통합을 통한 시장 방어 전략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