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G 합의 반발에 Udio, 48시간 다운로드 허용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의 라이선스 합의를 둘러싼 거센 반발 속에서 Udio가 다음 주 월요일 11월 3일부터 48시간 동안 이용자들이 자신이 만든 기존 곡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10월 29일 수요일 발표된 합의 이후에 나왔다. 그 합의로 UMG가 Udio가 방대한 저작곡으로 학습해 법을 어겼다고 주장해온 문제는 종결되며, 회사는 보상 성격의 정산금을 지급하고 UMG 및 아티스트에게 수수료를 지불하는 신규 구독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하되 아티스트가 다양한 기능에 옵트인할 수 있도록 한다. 발표 직후 회사는 모든 다운로드를 즉시 차단했고, 내년에 선보일 새 버전은 창작물을 외부로 가져갈 수 없는 스트리밍 중심의 ‘울타리 친 정원’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유료 이용자들이 경고 없이 자신들의 음악 접근권이 사라졌다며 분노를 표출했고, Udio를 겨냥한 불만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건 완전한 배신처럼 느껴진다', '이 도구로 트랙을 만드는 데 수백 달러와 셀 수 없는 시간을 쏟았다' 같은 글이 올라왔고, '당신들이 저지른 것은 사기'라는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10월 30일 목요일 늦은 시간 올라온 레딧 공지에서 Udio의 CEO 앤드루 산체스는 월요일 11월 3일부터 48시간 동안 기존 곡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하고 그 기간에 내려받은 파일에는 합의 이전의 약관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돌려 말하지 않겠다. 지금 다운로드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 우리도 싫다'며 '여러분께 고통을 드린다는 걸 안다.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점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같은 글에서 산체스는 Udio가 '믿기 힘들 만큼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영역'에서 활동하는 작은 회사로, 아티스트와 작곡가와 직접 협력하기로 선택했다고 설명하며 '그 협력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다운로드를 비활성화해야 했다'고 말했다. 다운로드 금지가 합의의 요구 사항이라면 어떻게 되돌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가능하게 했다'고만 밝혔고,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다음 주 창구를 통해 내려받는 기존 곡은 그것을 만든 이용자의 소유가 된다. Udio의 이용약관에 따르면 유료와 무료 이용자 모두 자신이 만든 곡의 소유권과 상업적 이용 권한을 부여받으며, 무료 요금제 이용자는 곡이 해당 도구로 제작됐다는 출처 표기를 포함해야 한다.
Udio는 정확한 시작과 종료 시각을 10월 31일 금요일에 공지하겠다고 했지만 금요일 오후까지 구체 내용은 게시되지 않았고, 대변인은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급변하는 모델과 불안정한 법 환경 위에서 규칙이 얼마나 쉽게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짧은 유예기간을 두고 창작자들은 서둘러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번 일은 휴대성과 권리자들이 선호하는 울타리형 모델 사이의 교환관계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라이선스를 앞세운 생성형 미디어 서비스가 정당성을 확보하려 하면서 통제된 유통과 수익 공유, 동의 기반 프레임워크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고, 이 흐름 속에서 Udio의 절충안은 소송 불확실성을 정형화된 지급 구조로 바꾸는 구독 모델이 투자 자본과 기업 수요를 끌어들이는 경로임을 시사한다. 결국 기업용 콘텐츠의 다음 장은 소유권과 이동성이 계약으로 명확히 규정되는 울타리형 생태계 안에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사용자 중심의 관점으로 생산성 향상과 창작의 변화를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