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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주도 2억달러 투자, Synthesia 평가액 40억달러

작성일: 2025년 10월 31일. 20:36
Rowan Lee

기업 영상 자동화 경쟁이 가속화되는 지금, 런던 스타트업 Synthesia 가 2억 달러 투자를 받아 40억 달러 평가에 올랐다. 이번 거래는 올해 1월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기업가치를 두 배로 만든 결정적 분기점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알파벳이 지원하는 구글 벤처스가 주도했고 엔비디아, 아틀라시안 벤처스, 클라이너 퍼킨스, PSP 그로스, 퍼스트 마크, 액셀이 참여했다. 1월의 1억8천만 달러 시리즈 D에 이은 이번 유치로 Synthesia 의 누적 조달액은 5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내레이터가 말하는 클립으로 바꾸고, 140개 이상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인간형 아바타 카탈로그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를 교육, 영업 지원, 마케팅에 활용하며 SAP, 머크, 하이네켄, 줌, 보쉬 등이 고객군에 포함된다. 포춘 100대 기업의 90% 이상이 도입했다는 점은 Synthesia 를 카메라 없는 영상 제작의 사실상 표준으로 끌어올렸다.

텍스트-투-비디오 경쟁은 오픈AI의 Sora 같은 거대 프로젝트까지 아우르지만, 이 런던 기업은 엔터테인먼트보다 비즈니스 현장을 정조준해 우위를 노린다. CEO 빅터 리파르벨리는 기업 프레젠터와 인간 클론 중심의 영상 제작에 역량을 집중해 조달·컴플라이언스·현지화 요구에 맞춘다는 전략을 밝혀왔다. 이런 선택은 Synthesia 를 영화적 야망이나 소비자 창작을 겨냥한 플랫폼과 구분 짓는다.

전략적 러브콜도 이어졌다. 올해 초 어도비의 벤처 부문이 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투자를 집행한 뒤 수개월 만에 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지만 회사는 이를 거절했다. 매각을 마다한 결정은 Synthesia 가 반복 수요와 모델 성능 개선에 힘입어 더 큰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이번 자금은 다국어 영상이 스튜디오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제공되는 기본 기능으로 자리 잡아가는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변화를 뒷받침한다. 구글 벤처스와 엔비디아 같은 투자자는 칩 성능과 생성 기술의 발전이 비용을 낮추고 시장을 넓힐 것이라고 본다. 유럽의 규제 논의가 안전성과 워터마킹을 요구하는 가운데, 런던을 거점으로 한 Synthesia 는 상용화가 어떤 궤적을 그릴지 미리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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