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epL, 영업·마케팅·HR 자동화 AI 에이전트 출시
독일 스타트업 DeepL이 언어 번역을 넘어 글로벌 기업의 반복적인 비즈니스 작업을 자동화하는 인공지능 도구 DeepL Agent를 발표했다. 최근 펀딩 라운드에서 2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이 회사는 이 새로운 제품을 OpenAI와 Microsoft 같은 대기업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9월 3일 발표된 이번 출시는 DeepL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Google 번역보다 우수한 AI 번역 정확도로 오랫동안 찬사를 받아왔다.
DeepL Agent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하여 보고서 작성부터 데이터 입력 관리에 이르기까지 지식 근로자를 방해하는 작업을 처리한다. Yahoo Finance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이 도구는 보안과 확장성을 강조하며 기업 환경에 원활하게 통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텍스트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 전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DeepL은 2017년 Linguee 검색 엔진의 분사로 설립되어 30개 이상의 언어에서 미세한 뉘앙스를 반영한 번역 결과를 제공하는 신경망 기계 번역 기술로 명성을 쌓아왔다. Wikipedia의 DeepL Translator 항목에 따르면 2018년에 출시된 Pro 버전은 API 액세스와 무제한 문자 제한을 제공하여 프라이버시와 정밀성을 요구하는 전문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회사의 최신 혁신은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AI가 자율적으로 다단계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합하고 있다.
산업 분석가들은 이를 AI 경쟁의 전략적 확대로 보고 있다. X(구 Twitter) 게시물에서는 DeepL의 시장 교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비용 효율성과 통합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DeepL의 CEO Jaroslaw Kutylowski는 CNBC 인터뷰에서 이 도구가 기업의 필요에 맞춰져 있으며 GPT와 같은 일반 모델의 함정을 피한다고 강조했다.
DeepL의 20억 달러 가치는 Index Ventures와 Iconiq Growth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주도한 5월 펀딩 라운드에서 비롯되었다. 이 자본 주입은 DeepL Agent의 빠른 개발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는 인건비의 일부만으로 작업을 자동화하여 기업의 운영 비용을 수백만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번역 중심의 도구와 달리 이 에이전트는 시장 조사나 금융 분석과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하면서 글로벌 규정을 준수한다.
초기 도입자들은 이미 DeepL Agent를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테스트하고 있으며, AlternativeTo의 보고서에 따르면 광범위한 사용자 정의 없이 부서 간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강한 관심이 있다. 이는 번역 장벽이 운영 비효율성을 악화시키는 비기술 부문에서 AI 통합을 가속화할 수 있다. Tekedia 분석에 따르면 이 도구의 출시는 화려한 일반성보다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전문 AI 에이전트로의 전환과 일치한다.
향후 DeepL은 치열한 경쟁과 규제 감시 속에서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근 X 게시물에서는 클라우드 제공업체와의 잠재적 파트너십을 통해 도달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성공할 경우 DeepL Agent는 번역 능력과 자동화를 결합하여 더 연결되고 효율적인 인력을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운영 방식을 재정의할 수 있다. 투자자와 내부자들은 회사가 이 야심 찬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