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 파릭, AI가 채용과 개발을 재편
지금 글로벌 기업들은 파일럿을 넘어 핵심 인프라로 옮겨가는 AI agents 의 파고에 맞춰 팀과 워크플로를 재정비하고 있다.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itHub Universe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이 파릭은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는 방식과 사람들이 관리되는 방식이 분기점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인센티브, 채용 파이프라인, 제품 개발의 속도와 구조까지 바뀌고 있다는 점이 핵심 메시지였다.
메타에서 최고 엔지니어를 지낸 파릭은 지난해 사티아 나델라 CEO의 영입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했고, 올해 초 회사 전반의 AI 이니셔티브를 담당하는 CoreAI 총괄 부사장으로 발표됐다. 그는 현재 CoreAI 산하에 들어간 깃허브도 함께 관장하며 조직 변화의 실체를 설명했다. '조직화 방식, 인센티브, 채용과 교육, 그리고 성장할지, 정체할지, 축소할지에 대한 판단까지 시스템 차원의 변화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해고라는 표현은 피했지만 기업들이 AI agents 확산에 맞춰 여전히 학습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노동시장 신호는 이를 뒷받침한다. 자동화 도입과 함께 대형 조직들은 인사, 마케팅, 영업, 엔지니어링 등 화이트칼라 직군을 줄이고 있다. 아마존은 전 세계에서 1만4천 개 역할을 없애는 재편을 시작했고 그 배경으로 AI를 언급했다. 월마트는 향후 수년간 인력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세일즈포스는 '효율과 이점'을 이유로 4천 명을 감축했다. 경영진은 AI agents 의 확산을 비용 구조를 재설계하고 업무를 재배치할 기회로 보고 있다.
영향은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최근 스탠퍼드 연구는 특히 코딩과 고객 지원 분야에서 젊은 근로자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초급 기회가 줄어드는 동안 AI agents 가 반복적 코드와 스크립트화된 대응을 맡게 되면, 업계는 다음 세대 엔지니어를 길러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기반을 지렛대로 이 변화를 흡수하려 한다. 1억8천만 명의 개발자를 보유한 깃허브는 코딩 어시스턴트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새 Agent HQ 인터페이스는 OpenAI의 Codex와 Anthropic의 Claude Code 같은 외부 도구가 생태계에 연결되게 한다. 친숙한 깃허브 흐름 안에 AI agents 를 통합하면 기업 도입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배경에는 몇 해 전 등장한 OpenAI의 ChatGPT 이후 확산된 프롬프트 중심 사용 흐름이 있다. 기업들은 맞춤형 시스템을 배치해 고객 지원, 마케팅, 코딩 등 여러 영역을 자동화하고 있다. 이러한 도구는 복잡한 절차를 자동화하고, 다단계 문제를 풀고, 대량의 구조화된 작업을 처리한다. 영업 전화를 걸고 소프트웨어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AI agents 의 능력은 사람과 기계 사이 업무 경계를 더욱 시험한다.
파릭은 이 순간을 '누가 만든다'의 재정의로 그렸다. '개발자의 개념과 정의는 급격히 바뀔 것이라고 믿는다'며 더 많은 팀 구성원이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게 되고, '이 도구들의 슈퍼파워를 어떻게 활용해 고된 일을 줄이고, 창의와 아이데이션에 시간을 쓰며, 백로그를 더 빨리 줄일 수 있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복 단계의 더 많은 몫을 AI agents 가 떠안게 될수록 엔지니어의 역할은 상위로 이동한다는 진단이다.
투자자와 운영자에게 메시지는 공상보다 실용에 가깝다. 생산성 향상이 눈에 보이는 자동화와 개발자 도구, 문서 처리 중심 워크플로로 자본이 향하고, 인력의 채용과 교육은 그 현실에 맞춰 재설계될 전망이다. 기업이 AI agents 를 깃허브에서 오케스트레이션하는 허브를 갖게 된다면, 콘텐츠와 코드는 인간의 감독과 자동 실행을 결합해 조립되는 근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이는 장인의 손맛에서 조율의 기술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며, 창의적 판단이 소프트웨어 조력자들을 지휘하는 체제의 등장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