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AI 서비스 인기 순위, 동반자 챗봇 20% 차지
전 세계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인기 순위 상위 50위 중 20%가 '동반자 챗봇'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최근 AI 챗봇과의 대화가 극단적 선택이나 망상으로 이어졌다는 보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사용자들이 감정적 소통을 위해 챗봇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벤처 캐피탈 안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생성형 AI 인기 순위(웹 기준)'에 따르면, 상위 50개 서비스 중 10개가 동반자 챗봇이었습니다. 동반자 챗봇은 단순 정보 검색이나 업무 지원이 아닌 사용자와의 감정적 소통을 목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사용자는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대화할 수 있으며, 일부 서비스는 성인 대화도 지원합니다.
구체적으로, 캐릭터 닷 AI는 5위, 자니터 AI는 8위, 스파이챗 AI는 14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반 용도의 챗봇을 감정적 소통에 사용하는 경우를 포함하면 관련 사용 비율은 더욱 커집니다. 오픈AI의 ChatGPT가 심리적 대화 파트너로 사용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주요 AI 기업들은 감정적 소통 기능을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챗봇의 인기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최근 챗봇과의 대화로 인한 정신적 부작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한 10대 소년이 몇 달간 ChatGPT와 대화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고, 그의 부모는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오픈AI는 자살 관련 대화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자동 차단 장치를 운영하고, 부모가 자녀의 사용 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특히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관련 정책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청소년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실질적인 안전 대책이 더 빨리 마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 조사(웹 기준)에서 오픈AI의 ChatGPT가 1위, 구글의 제미니가 2위, 딥시크가 3위, 캐릭터 닷 AI가 4위, 퍼플 렉시티가 6위,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7위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