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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 13:50 · ravenith

발 킬머, ‘나이트 라이더’ 리부트에서 KITT 목소리 연기

1982년 글렌 A. 라슨의 액션 시리즈 '나이트 라이더'는 경찰 탐정 마이클 롱이 얼굴에 총상을 입고 간신히 살아남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롱은 괴짜 억만장자 윌튼 나이트에 의해 구조되고, 성형 수술을 통해 새로운 외모를 얻게 된다. 새로운 정체성인 마이클 나이트와 인공지능 자동차 KITT를 선물받아 FLAG라는 비밀 범죄 조직의 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KITT는 개조된 폰티악 트랜스암으로, 후드에 불길한 빛을 발산하는 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나이트 라이더'는 마이클이 KITT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범죄자들을 추적하고 체포하는 과정을 그린다.

'나이트 라이더'는 4시즌 동안 90회 에피소드를 방영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인기에 힘입어 '나이트 라이더 2000'(1991), '나이트 라이더 2010'(1994), '팀 나이트 라이더'(1997) 등의 스핀오프 시리즈와 영화가 제작되었다. 또한 1986년부터 2004년까지 여러 '나이트 라이더' 비디오 게임이 출시되었다.

2008년, 데이비드 하셀호프가 다시 출연한 리부트 TV 영화가 제작되었으며, 새로운 KITT가 소개되었다. 새로운 KITT는 포드 셸비 GT500KR로, 다른 자동차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마이클 나이트는 아들 마이크에게 스파이 유산을 물려주었고, 마이크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방영된 '나이트 라이더' 스핀오프 시리즈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 새로운 영화와 TV 시리즈에서 KITT의 목소리는 고 발 킬머가 맡았다.

킬머는 2008년 '나이트 라이더' 시리즈의 17개 에피소드에서 KITT를 연기했다. 윌리엄 다니엘스의 KITT 목소리는 원작 '나이트 라이더'를 시청했던 X세대의 기억에 깊이 남아 있어, 킬머는 큰 부담을 안고 있었다. 킬머는 다니엘스의 까다로운 연기를 재현하면서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킬머의 목소리 연기는 '나이트 라이더'의 힘의 역학을 변화시켰다. 다니엘스와 하셀호프는 친구 같은 관계였지만, 킬머의 KITT는 마치 상사와 신입 사원의 관계처럼 보였다.

처음에는 윌 아넷이 KITT의 모든 대사를 녹음했으나, 킬머가 캐스팅되면서 아넷의 모든 대사가 다시 녹음되었다. 아넷은 당시 GMC 트럭 광고를 내레이션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쟁사인 포드의 인공지능 자동차에 목소리를 제공하는 것이 마케팅적으로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이트 라이더' 영화는 아직 제작되지 않았지만, 최근 '코브라 카이' 제작진이 새로운 스핀오프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