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베이스 CEO, AI 도입 강요 후 미이행 직원 해고
오픈AI의 ChatGPT 출시 이후 거의 3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이 노동 시장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지는 않다. AI는 이미 인력 감축이나 아웃소싱을 고려하던 경영진에게는 편리한 구실이 될 수 있지만, 기술의 다양한 문제점과 법적 위험, 보안 문제로 인해 인간의 일을 자동화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 AI 개편을 시도하는 기업의 95%가 실패로 끝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배경 소음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의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분기 실적 보고서에 'AI 전략'이라는 단어가 언급되기만 해도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AI 도입에 동참하지 않은 직원을 해고했다.
포춘지의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억만장자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회사 전반에 걸친 정리를 시작했다. 코인베이스는 Anysphere Cursor와 GitHub Copilot이라는 AI 코딩 보조 소프트웨어와 계약을 체결했다. 암스트롱은 'Cheeky Pint' 팟캐스트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에게 일주일 안에 AI에 적응하라고 요구했다.
암스트롱은 'AI가 중요하다'며 직원들에게 AI를 배우고 적응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토요일에 미적응자들과 만나 그 이유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 회의에서 적절한 이유가 없는 사람들은 해고되었다.
GitHub는 코인베이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든 직원이 보안이나 규정을 위반하지 않고 핵심 제품과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칭송했다. 코인베이스의 순수익이 15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비용은 큰 부담이 아니다. 암스트롱의 해고는 이념적 동기가 크다.
암스트롱 외에도 AI 도입을 강요하는 CEO들이 있다. 최근 IgniteTech의 CEO 에릭 본은 AI에 대한 열의 부족으로 직원의 80%를 해고했다. AI 도입에 대한 반발은 주로 프로그래머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로부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