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AI로 영화 속 동성애자 캐릭터 성별 변경
중국에서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투게더'의 한 장면에서 동성애자 캐릭터의 성별이 변경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영화는 데이브 프랑코와 앨리슨 브리 주연의 스릴러로, 동성 관계가 이성 관계로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영화 '투게더'의 한 장면에서 동성 관계의 한 남성의 얼굴이 여성의 얼굴로 대체되었으며, 이는 중국에서의 개봉을 위해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편집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원본과 비교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에서 사전 상영을 본 네 명의 관객은 이 장면에서 이성 커플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이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편집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시청자들은 영화의 현지 배급사를 비판하며, 원작에 대한 불경과 관객의 관용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영화 관리국은 이러한 변경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영화의 중국 배급사와 미국 배급사, 감독 역시 이메일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비판이 거세지자 영화의 중국 배급사는 개봉 전날 배급 계획의 변경을 이유로 개봉을 중단했다. 새로운 개봉일은 제공되지 않았다. 이 영화는 현재 로튼 토마토에서 90%의 평점을 받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서구 영화가 검열되거나 편집된 첫 사례가 아니다.